샤이니 키, 박나래 연루 ‘주사이모’ 불법 진료 인정… “모든 방송 하차” 결정적 이유

설마 했던 일이 현실로 드러났습니다. 방송인 박나래 씨를 둘러싼 불법 의료 논란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이번엔 그룹 샤이니의 멤버 키(Key)가 동일 인물인 이른바 ‘주사이모’에게 자택에서 진료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평소 스마트하고 철두철미한 이미지로 사랑받던 키였기에 대중이 느끼는 충격은 더욱 큰데요. 왜 그는 병원이 아닌 ‘집’에서 진료를 받아야 했을까요? SM엔터테인먼트가 발표한 긴급 입장문부터, 그가 출연 중이던 간판 예능 프로그램들의 하차 소식까지 낱낱이 파헤쳐 드립니다.

1. 논란의 발단, 그리고 SM의 뒤늦은 인정

지난 며칠간 연예계는 박나래 씨로부터 시작된 ‘주사이모’ 사건으로 시끄러웠습니다. 그런데 이 불똥이 샤이니 키에게로 튀었습니다. 의혹의 핵심은 키가 의료 면허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이모 씨(주사이모)에게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침묵을 지키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7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는 키가 단순히 병원을 방문한 것을 넘어, ‘자택’으로 의료인을 불러 사적인 진료를 받았다는 점을 시인한 것으로 대중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2. ‘주사이모’ 이 씨, 그는 대체 누구인가?

이번 사건의 중심에 있는 ‘주사이모’ 이모 씨는 강남 소재 병원에서 근무하며 연예인들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그가 정식 의사 면허가 없는 무면허 의료인이라는 의혹입니다.

키와의 연관성이 드러난 결정적인 계기는 SNS였습니다. 이 씨의 SNS에 키의 반려견 사진이 게재된 사실이 네티즌들에게 포착되었고, 이는 두 사람이 단순한 환자 관계 이상의 친분이 있거나 사적인 공간(집)을 공유했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3. “의사인 줄 알았다” vs “집 진료가 문제?”

SM 측 해명의 핵심은 ‘고의성 부인’입니다. “이 씨를 의사로 알고 있었고, 별다른 언급이 없어 집에서 진료받는 것이 문제가 될지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여론은 싸늘합니다. 일반적인 상식선에서 의료 장비가 갖춰진 병원이 아닌 가정집에서 진료를 받는 행위 자체가 매우 이례적일 뿐만 아니라, 그것이 불법(왕진 의료법 위반 등) 소지가 있다는 것을 몰랐다는 해명이 설득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연예인 특유의 ‘특권 의식’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4. ‘나혼산’·’놀토’ 비상… 하차의 파장

키는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현재 고정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강수를 두었습니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날벼락이나 다름없습니다.

• tvN 놀라운 토요일: ‘키어로’로 활약하며 프로그램의 핵심 두뇌 역할을 했던 그의 공백은 매우 클 것으로 보입니다.
• MBC 나 혼자 산다: 무지개 회원으로서 센스 있는 일상을 보여주던 키의 하차는 프로그램 활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5. 연예계로 번지는 ‘불법 의료’ 공포

이번 사건은 단순히 개인의 일탈을 넘어 연예계 전반에 만연한 ‘시크릿 의료 서비스’의 실태를 보여주는 단면일 수 있습니다. 대중의 시선을 피해 프라이빗한 관리를 받고 싶어 하는 연예인들의 니즈와 무면허 의료 행위가 결합된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씨에 대한 경찰 조사가 본격화될 경우, 추가적인 연루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박나래발 논란이 키를 넘어 어디까지 확산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무지가 낳은 참사, 연예계 경각심 가져야 할 때”

샤이니 키는 성실하고 바른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아이돌이기에 이번 논란이 주는 충격은 더욱 큽니다. 비록 무면허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편의를 위해 집으로 의료인을 부르는 행위가 대중의 눈높이에서 어떻게 비칠지 간과했다는 점은 뼈아픈 실책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예계 전반에 걸쳐 의료법 준수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야 할 것입니다. 키가 이번 시련을 딛고 진정성 있는 반성을 통해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